[경제 용어 바로 알기] 펀드부터 후취 수수료까지

본문 내용 펀드 자산운용회사 선취 수수료 후취 수수료

 

헤지펀드를 알아 보기 전에 펀드란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 보자.

 

펀드

 

펀드란 한국말로 '기금'으로 여러 투자자가 함께 돈을 모아서 만드는 투자용 뭉칫돈이다. 어렵게 말하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금한 실적 배당형 투자 모금이라고 할 수 있다. 모은 돈을 전문가에게 맡겨서 투자를 시키고,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을 쉐어한다. 이 때, 전문가에게는 판매수수료를 제공한다. 쉽게 말해서 내가 사고 싶은 주식의 값이 내가 가진 돈보다 비쌀 경우 관련 펀드에 넣어서 간접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주식, 채권, 부동산이나 금, 석유, 곡물, 광물 같은 상품은 수시로 시세가 변하여 거액을 모아 투자하면 유리하다. 이에 펀드는 그런 투자 용도로 조성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주요국에서 두루 성행하며, 보통 투자전문회사가 펀드 투자 계획을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한다. 투자자가 그 계획에 동의해 돈을 맡기게 되면 펀드를 만들어 투자를 대행한다. 투자자가 투자대상을 골라 직접 투자하는 것은 '직접투자', 투자자가 전문가에게 투자를 대행시키는 것이 '간접투자'인데, 펀드 투자는 전형적으로 '간접투자'에 해당한다.

 

펀드는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감독당국의 인가를 받은 자산운용회사가 만든다.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보다 안정성이 있다. 채권이 많을수록 안정형 상품, 주식 비율이 많을수록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어떤 상품을 결합하느냐에 따라 위험 요소가 달라지는 것이다. 판매보수 및 선취 수수료는 상품이 마이너스여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산운용회사

 

금융투자회사 중 하나로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를 일컫는다. 1999년 투자신탁사의 판매와 운용 분리화에 따라 투자신탁운용사와 투자신탁증권사로 분리시켰고, 투자신탁운용사가 이름을 바꿔 현재의 자산운용사가 되었다. (현재 자산운용업계에 자산운용회사와 투자신탁운용회사라는 용어를 모두 사용하기도 한다.)

 

즉,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회사가 다르며, 펀드를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수탁회사 등도 있다.

 

***운용: 대상을 사용한다는 뜻으로, 기금, 예산, 자원, 자본, 물품 등을 이용하고 활용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예를 들어 '경제운용계획'은 경제발전을 위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재정, 금융, 외화, 사회개발 등 각 부문에서 그에 맞는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것으로, 예산이나 자본 등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선취 수수료

 

선취 수수료는 펀드 가입금액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판매수수료로 선취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일정부분은 원금에서 부과하고, 나머지 부분은 원금이자에 대해 부과한다. 처음에 수수료를 내고 후에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의 보수를 내게 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이 후취 수수료다.

 

후취 수수료

 

후취 수수료는 원금과 이자의 합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수수료다. 원금에 대해 부과하는 선취 수수료와 달리 원금과 이자의 합으로 일별 계산이 되는 후취수수료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취 수수료보다 수수료가 커진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에 따른 투자 원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1년 미만과 같은 단기 플랜에는 후취 수수료가 유리하며, 보통 3~5년을 목표로 운용하는 펀드의 경우 선취 수수료가 유리하겠다.

 

 

 

다음 시간에는 '헤지펀드'에 대해 알아 보자.